2020년 독서 목표 달성.
2020년 11월 27일 오후 2시 12분
저는 2019년까지 교과서, 참고서, 문제지 이외에는 책을 사 본적도 읽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가끔씩 이상한 자신감에 꽂혀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도 있었지만 완독한 적은 거의 없었다. 5년에 1권 꼴로 공부하기 귀찮을 때 재밌는 소설을 읽은 기억 밖에 없다.
위에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2배정도 많긴하지만 다 군대에서 진중문고로 읽은 것이라 책장에는 포함되어 있지가 않다.
제대로된 책을 읽기 시작한건 내가 상병 5개쯤.. 그러니깐 2020년 5월정도부터 읽게 된 것 같다.
읽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삶이 너무 무료했다. 뭘 해도 재미가 없었고, 모든 것이 따분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또한 전역하고 바뀌어야 할 '나'를 생각했다. 아직까지 변한게 하나도 없었다. 2년을 그대로 버린 것 같았다. 갑자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잠이 안오고, 나가서 뭐하지?, 사는게 답이없다.. 등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며 정지된 삶을 살던 나에게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개인정비 시간에 자기개발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고, '책'을 알게 되었다. 이때의 '책'은 과거의 '책'과 느낌이 전혀 달랐다. 지금의 '책'은 나에게 구세주와 같은 느낌을 주었고 당장 책을 구입하였다. 처음 구입한 책은 책장에 있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지대넓얕1)'이었다. 책이 재밌다는 느낌을 이때 처음 알았다. 이 때부터 읽고싶은 책들을 고르는 것이 너무 즐거워졌고, 책에서 궁금한 것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에 적는 것이 즐거워졌다.
아직 책을 읽은 지 6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부족한게 너무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책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배워야 하기도 하다. 이전엔 '이것까지 내가 알아야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것도 알고 싶다.'로 생각이 바뀌었다. 난 책읽기를 계속하고 싶다. 중간중간에 슬럼프가 올때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꿋꿋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다음 목표는 내 피아노 위에 책장을 설치해 다 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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