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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코로나19 1차 검사 판정 대기

by Self Leader 2020. 12. 26.

코로나 19 1차 검사 판정 대기  20.12.26 pm5:57

 

12월 26일 새벽 나는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아침 일찍 제주보건소를 찾아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방역정책에 따라 2주간 음/양성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나는 솔직히 코로나시국이라해도 큰 실감이 나지 않았다. 사회적 분위기에 맞추어 식당, 카페, 공공시설을 자제하기는 하였지만 마음속의 생각은 '나는 절대 이 질병과 관련 없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이제 확률은 0퍼센트에서 양성과 음성이 나올 확률이 50 : 50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나는 아직도 내가 걸렸을리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 생각이 긍정적인 것인지 안일한 것인지는 판단이 잘 서지는 않지만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원인제공자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검사는 받았고 결과는 금일 자정 전후로 나올 것이라 한다. 1차/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길 기도한다.

 

요즘 코로나19의 확산을 보면 책 '인페르노'의 마지막 부분이 떠오른다.

댄 브라운의 책 '인페르노'에서 최고의 생물학자 조브리스트는 인간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질병의 걸린 사람의 50퍼센트가 불임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 질병을 퍼뜨렸다. 처음에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은 이 질병이 퍼지게 되면 사람들에게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사람들을 관찰했으나, 사람들에게서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을 판단할 수 없었고, 판단하기 싫어했다. 사람들은 자신은 이러한 질병과 상관없고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자신을 위로했고, 결국 이 병이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요즘 코로나19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고, 변종 등에 전 세계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코로나 19가 무증상 감염 확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증상 감염이란 말 그대로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생체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자기 자신도 판단할 수가 없다.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무증상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어떤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자들은 기침과 같은 바이러스 전파 활동을 하지 않아 증상 감염보다 위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내가 그랬듯.. 내가 직접 느낄 수 없으면 나에게 관대해지고, 무심해지기 마련이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힘들어하는 이 시간, 돌이킬 수 없는 이 시간들을 최소한의 활동과 주기적인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Ultimately, the greatest lesson that COVID-19 teach humanity is that we are all in this together.

궁극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가르쳐 준 가장 위대한 교훈은 우리 모두가 한 배를 탔다는 것이다.

- Kiran Mazumdar-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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