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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10

유행 2025.6.15 AM 01:21창문 틈 사이로 들리는 노랫소리가살며시 나의 추억을 건드린다.짧게 스쳐간 이 멜로디만으로도 나를 움직이기에 충분했다.노래는 한때의 기억을 단정하게, 때로는 허름하게 옷을 차려입은 추억이다.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나는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다.어쩌면 과거의 유행이 지금은 창피한 패션으로 보일 때가 있다.그래도 유행을 돌고 돈다.돌아왔으면 좋겠다.창피함이 다시 유행으로 나와 네가 같아질때나의 패션에 대해 웃으며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2025. 6. 15.
한 줄 한 줄. 12:33AM 2025.06.15(일)오늘도 집에와 일기장을 끄적인다.오늘도 나의 문장은 다 쓰지못한 글이다.잉크는 말라가고 페이지는 넘어간다. 한장을 채우지 못하더라도.한줄마저 채우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럽다.마르기 전의 곱게 묻어있던 잉크를 추억하듯.오늘도 일단 끄적여본다.강물은 언제나 흐르고이렇게든. 저렇게든. 어딘가에 반드시 종착한다.어쩔 수 없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어쩔 수 없는 것에 추억하는 마음.어쩔 수 없는 것에 기대하는 마음.내가 흐르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아직도 한줄조차 끝맺을 수가 없다. 2025. 6. 15.
나의 체온 2025. 05. 09 Am 01:07나의 체온추운계절이지나 서늘한 계절이 왔음을 느낀다.밤은 반복되고 아침은 항상 새롭다.웃음꽃피는 아침은 사라지고 반복되는 일상과 두려움만이 아침을 반긴다.따스한 햇살을 오래 느끼다보면 덥게 느껴지고 시원한 바람도 오래 느끼다보면 춥게 느껴진다.지금은 아무런 햇살과 바람이 없다.올라갔다 내려갔다. 쉴새없이 반복되지만 아무도 모른다.오로지 나만 나를 느낄 수 있다.햇살과 바람이 없는 지금.어떤 생명이 빛을 바랄 수 있을까.나는 그 따스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날이올까? 2025. 5. 9.
새벽 온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