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 더 공손한 표현일까?
2021. 01. 02 pm 11:25
나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감사의 표현을 사용할 때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많을 것이고 수도 없이 써왔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 습관처럼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높으신 분들이나 공식적인 석상에서 감사를 표할 때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써왔다. 그 이유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can과 could처럼 은근히 격식 있는 표현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존경하는 동생이 감사를 표할 때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나와 쓰는 표현이 다르니 계속해서 생각이 들게 되었고, 이 친구라면 분명히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의 차이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국립국어원에 이 둘의 차이를 물어보니 답변으로.
'고맙습니다'보다 '감사합니다'가 더 격식을 갖춘 공손한 말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다'는 고맙게 여기다. '고맙다'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는 뜻으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 모두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만 우리의 고유어인 '고맙습니다.'를 살려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감사(感謝)합니다'와 '고맙습니다.'의 차이는 한자어냐, 고유어냐에서의 차이뿐이고 격식 상의 차이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하게 된다면 고유어인 '고맙습니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역시 '고맙습니다.'를 사용하는 그 동생은 이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친구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나도 많이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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