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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 광장(최인훈)

by Self Leader 2020. 8. 27.

Book Review - 광장(최인훈) 2020년 8월 28 pm 11:53

Hra라는 기업 실무, 고전, 영어, 여러 특강 등을 제주에서 하는 대다수가 제주 대학생인 프로그램에 3주 전부터 지원을 해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아직 방학기간이고 코로나 19가 극성인 시기라서 활발한 활동은 다음 주가 돼서야 시작할 것 같다.

나는 9월 12일에 이 최인훈의 광장/구운몽을 에세이를 작성해 발표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래서 이 책을 제주도서관에서 빌렸고 읽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어제 Hra에서 많은 것을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나에게 인원 변동이 있을 것 같아서 9월 19일에 있을 나쓰마 소세키의 '마음'이란 책을 읽고 ppt를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겠냐고 요청하셔서 불가피하게 역학기로 복학도 못하게 된 터라 바로 승낙을 하였다. 물론 발표가 너무 무섭다. 그래서 더욱 하고 싶어 졌다.

 

이 광장이라는 책은 매우 유명한 책이었고 작가'최인훈'이라는 분도 아주 인기 많은 작가님이셨다. 도서관에서 처음 이 책을 빌릴 때 책 표지가 한자로 되어있어서 순간 '어..?' 하며 당황했다. 찾아보니 이 책이 인기가 많아 계속해서 개정이 돼 왔고 내가 빌린 책은 지금까지의 개정 중 중간쯤이었던 것이었다. 나는 평소 책을 읽어도 자기 개발서를 위주로 많이 읽었으며 소설을 읽어도 '히가시노 게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의 작가의 추리소설들만 대부분 읽어왔기에 고전이라 함은 나에게 좀 무겁게 느껴졌고 읽기에도 어려움도 확실히 느껴졌다. 어려움이 느껴져 네이버에 살짝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갑자기 책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다. 이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남한 북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읽었던 것 같다.

 

줄거리

간단하게 '광장' 이 책은 남과 북이 분단되고 한 남자가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주인공 이명준은 처음에 남한에서 살았고 남한은 광장은 없고 밀실만이 존재한다 판단 후 밀실에서의 삶을 지내려고 다짐했으나 공산주의자인 아버지가 남로당의'박헌영'을 따라 월북하고 아버지가 대남방송에 나오자 아들인 이명준에게 사상검증과 고문을 받는 등 밀실에서의 생활도 제한을 받게 되었다. 이에 윤애라는 여인의 사랑으로 이겨내려 했으나 이조차 힘든 상황이 되게 된다. 이로 인해 이명준은 아버지가 있는 북으로 월북을 마음먹게 되고 월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북도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북은 광장만 있고 밀실은 없었다. 밀실은 아예 닫혀있었고 광장마저 당의 독재로 공산주의 사상만을 주입시켜 코뮤니스트로 만드는 중이었다. 이러한 삶 속에서 명준은 '은혜'라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고 그녀와 사랑을 나누며 광장과 밀실이 조화가 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6.25 전쟁 중 유엔군의 폭격에 '은혜'는 죽게 되고 엄청난 상처만 남게 되었다.

이후 명준은 포로가 되었고 북과 남 그리고 중립국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명준은 북과 남의 이데올로기의 상황을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었기에 여러 설득에도 불구하고 중립국으로의 배에 승선하게 된다. 결국 명준은 중립국으로 가는 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다.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이 세상에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 너무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동시에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남한은 빨갱이로 몰리는 상황, 북한은 모든 것이 통제되어 삶의 의욕이 없는 상황에서 나는 과연 무슨 선택을 해야 했을까? 

자신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양쪽의 현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랑만이 빛이 될 수 있었지만 이러한 사랑마저 상처로만 남게 되는 이 안타까운 주인공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지금 그 시대의 사람들이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지금 이렇게 노트북을 여유롭게 두드리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광장(최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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